LOVE./먹거리
080609 명동 Pane Pasta (파네 파스타)
Dien
2008. 6. 12. 00:38
요 근래 2,3주간을 계속 맛있는 파스타를 찾기 위해 헤맸다.
검색 사이트에서 맛집으로 검색해보기도 하고,
맛집 블로그를 뒤지기도 하고...
그러다 발견한 이 곳.
명동 Pane Pasta다!
이탈리아어는 잘 모르는데
Pane는 빵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대부분의 요리가 빵을 파서, 그 안에 담겨져 나온다.
아참. 먼저 찾아가는 길부터.
이번엔 좀 큰 지도; 클릭해서 보자. 명동의 복잡함은 익숙해지지 않는다.
처음에 찾아가는 길을 몰라서 헤맸다.
전화했는데 어찌나 전화 연결이 안되던지 ;;
처음에 가게 된 계기도 맛집으로 검색해서 나온건데
당췌 어디인지 제대로 설명해놓은 약도가 없어서 가기 전부터 걱정했는데
역시나 가서도 제대로 못찾아서 고생했다 ...
근데 막상 지도 펴놓고 이렇게 찝으니 쉽네. ㅡ.,ㅡ
이놈의 익숙해지지 않는 명동의 북적북적함;
암튼 서론은 각설하고.
가게는 명동 교자 부근에 있고,
잘 모른다면 유투존 후문으로 가면 된다고 한다.
건물 2층, 3층에 위치하고 있다.
건물 외관을 찍어놓은 포스팅들도 보이던데
무척 배가 고팠던 상태였던지라 가볍게 패스하고..
일단 입구.
파네 파스타 입구. 아기자기한 이 분위기 그대로 가게 전체가 일관된 톤을 유지한다.
사실 밥 먹고 나오면서 찍었다;
입구 좌우론 자그마한 화분들이 있고, (조화인지 생화인지는 잘; )
왔다간 사람들이 찍어놓은 사진이나, 메뉴가 걸려있다.
입구에 걸려있는 사진들 중 일부. 근데 대충 보니 중복 인물들이 보인다. 혹시 짜고 치는 고스톱임 ?
가게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대부분의 명동 소규모 음식점과 비슷하게
작은 크기 안에 테이블을 쪼개 넣어놔서
어떨 땐 옆 테이블에 합석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뭐, 그건 그런대로 명동 나름의 특색이라고 치고.
입구에서 느껴졌던 아기자기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는 실내서도 마찬가지인 듯 하다.
화려하거나 과도한 조명은 없고,
조금은 어둡다고 느껴질 정도의 조명에, 테이블마다 자그마한 티컵 초가 놓여있다.
(사진 찍기엔 무척이나 난감한 조명 세팅이 아닐 수 없다; )
대기하는 곳.
확실히 저녁 붐비는 시간이어서 그런지
가게 안은 매우 분주해보였다.
조리사로 보이는 세 분은 뭔가 계속 바쁘게 손을 움직였고
(주방이 밖에서 들여다보이는 반 정도 오픈된 구조다.)
서버들은 음식을 나르고 주문을 받느라 바빴다;
사진상으론 좀 넓어보이게 나왔는데
실제론 4명이 엉덩이 다닥다닥 붙이고 앉아야 할 공간에
메모지들이 빼곡히 붙어있었다.
왼쪽에 보이는 건 아마도 이 가게 주력 메뉴 4개인 듯.
우리는 저 중에 2개를 시켰다.
테이블 위의 초. 별로 중요하지 않으니 대충 패스하자;
2층의 테이블은 대체적으로 2인용 테이블이었고,
옆 테이블하고 거리는 약간 허리 숙이면 물건 집을 수 있을 정도랄까;
의자마다 쿠션이 있었고, 나는 가방을 내려놓기 애매했다.
반면, 3층은 4인 테이블이 많고 좀 넓직해보였다.
다음엔 3층에서 식사해봤으면 싶다.
일단 테이블에 앉으면 물을 따라주는데,
물은 위의 사진 안에 보이는 와인잔 같은 저기에 따라준다.
식기와 물잔은 미리 세팅되어 있다.
이 집에서 유일하게 언밸런스했다고 생각되는 부분.
식기가 너무 중세틱하다;
역시나 뭐.. 식기가 음식의 맛을 좌우하진 않으니 패스하고.
에피타이져로 제공되는 빵
원래는 더 많은 종류가 제공된다는 걸 나중에 검색해보고 알았다.
빵 자체는 구운지 얼마 안됐는지 겉은 바삭하고 안은 폭신했다.
( 예전의 모 가게에서 느꼈던 난감한 눅눅함이나 비린내 따윈 전혀 ; )
가운데 있는 게 곡물 빵이라고 하고,
오징어 먹물빵이 있다는데 고걸 못먹어봤다.
패밀리레스토랑 빵처럼 리필 가능함.
하지만 이걸로 배채우는 바보같은 짓은 하지 말자;;
옆에 담겨있는 소스는 올리브 오일과 발사믹 식초라는데
나한텐 그냥 만두 찍어먹는 간장식초 맛이었다;
그래도 나름 찍어먹으면 맛있음. (많이만 안찍어먹는다면.)
돌체 비타 샐러드.
먹고 나올 때까지도 이름을 몰랐다.
이거 공짜로 시켜먹으려고 내
(메뉴판 닷컴 회원가입 약관 보면 각종 증권, 보험 회사에 개인정보 양도한다고 나와있다 ㅠ ㅠ)
맛없었으면 진짜 서러웠을 듯;
맛은 이름대로 감미롭다고 해야할까나 ?
치킨의 소스는 조금 달달했고
야채는 신선해서 아삭아삭거렸다.
솔직히 그간 제일 맛있는 샐러드가
TGI.F 케이준 치킨 샐러드였는데 (;;거기다 소스는 꼭 허니 머스타드.)
이번을 계기로 바뀌게 되었다.
(솔직히 샐러드 종류를 많이 안찾아 먹어보긴 했다.)
가격은 쿠폰으로 먹었기 때문에 기억나지 않음; 6천~만원 사이지 싶다.
Cream Formaggio Pasta
Cream Formaggio Pasta 라는 메뉴다.
역시나 앞서 말한 것처럼 빵을 파서, 안에다 크림 소스의 파스타를 담아낸다.
사실, 내가 외국에 가서 직접 파스타 잘하는 집을 가본 것도 아니고,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파스타를 먹어본 것도 아닌 고로.
내가 먹어본 파스타 중엔 쵝오다! -0-
더이상 말 필요업ㅂ따.
생각보다 양이 꽤 많다.
가격은 11,000원.
Rissotto Curry Di Mare
Rissotto Curry Di Mare.
한쪽엔 커리밥, 한쪽엔 리조또 같은 게 나오는 메뉴다.
솔직히 이건 좀 입맛에 안맞았다. 실패한 메뉴;
그래도 그런 나름대로 맛이 괜찮아서
(나는 해산물을 별로 안좋아한다; )
남기는 것 거의 없이 다 먹었다.
이것두 11,000원.
모든 음식 메뉴를 시키면 음료 하나를 고를 수 있는데,
탄산이나, 에이드류 혹은 커피를 시킬 수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음료가 뭐뭐 있는질 잘 몰라서,
그리고 음식이 느끼할 것 같아서 콜라만 두 개 시켰었다;
솔직히, 먹은 그 다음날 또 갈까? 생각했던 곳 중에 하나.
조만간 다시 갈 것 같다.
다시 가게 된다면 이번엔
이탈리아풍 씬피자나
Cream Rip Pork Pasta (돼지고기 립과 파스타가 같이 나오는 메뉴) 혹은,
Salmon alla Gamberone을 시켜먹을 것 같다.
빠네 파스타에 대한 다른 평들을 찾고 싶다면
[이 링크]를 통해서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