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불편하시겠지만, 바뀔 저작권법도 있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기사, 동영상 등은 링크만 첨부하려고 합니다.)
지난 2009년 6월 25일, 현 대통령인 이명박은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의 한 재래시장을 방문했습니다.
경기 침체 여파로 어려워하는 소상공인들을 격려하고자 방문하면서
지난 서민을 위한 정책을 펴겠다라고 한 것에 대한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 것인 듯 합니다.
아래 링크는 KTV 한국정책방송의 뉴스 동영상입니다.
동영상 : http://www.president.go.kr/kr/president/movie/movie_view.php?uno=919&article_no=-3
동영상의 약 2/3정도 부분을 보면
이명박 대통령이 제시한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직거래를 해야한다, 물류가 발전되야 한다. 등을 제시하고 있지요.
그러면서 무언가 더 말을 하는 것 같은데 편집되서 더 들을 수 없습니다.
그 부분에 대한 조각은 YTN 돌발영상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동영상 : YTN 돌발영상, 2009년 6월 30일자 "살기 좋은 세상"
이명박 대통령의 질문들은
재래시장이 왜 장사가 안되는지에 대한 원인 파악이 안된 상태같아 보입니다.
"값이 더 쌀텐데 왜 장사가 안되느냐"
"(빵집에서) 방학이라 학생들이 없어서 장사가 안되느냐"
"마트가 몇시부터 몇시까지 영업을 하느냐"
이미 충분히 방문 전에 파악할 수 있었을 법한 질문을 계속 던집니다.
2분 55초 정도 보면 위 링크로 드렸던 KTV영상에서 잘린 조각을 마저 끼워 맞출 수 있습니다.
농촌과 인터넷으로 직거래를 해야한다, 인터넷으로 팔아야 한다.
인터넷과 직거래의 좋은 점에 대해 설명하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가까운 데에서 떼어다 팔려고만 하는 소상인들이 문제다'라는 투로 이야기를 합니다.
현 문제에 대해 어떻게 해결해야하는지는 모르는거지요.
소상인들이 누가 그걸 몰라서 안한다는 겁니까.
개개인이 하기가 힘들다는겁니다.
거대 공룡 마트를 상대할 힘이 없으니 힘좀 빌려달라는 겁니다.
그 힘은 어디에서 나오겠습니까?
정부가 도와줘야지요.
이명박 대통령의 시장 방문과는 약 시기적으로 약 2년 정도 차이가 나는 이야기입니다.
2007년 6월 27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충북 청주시 석교동의 한 재래시장을 방문했었습니다.
물론, 단순 비교한다는 것 자체는 무리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 당시와 현재의 경제 상황도 다르거니와,
시기적으로도 다르기도 하고요.
정부와 지자체가 정책적으로 추진한 재래시장 육성 결과물을 확인차
대통령이 방문한 것입니다.
동영상 : http://www.youtube.com/watch?v=SES8LbhYuGs&feature=player_embedded
재래시장을 깨끗하게 바꾸고,
지붕을 만들어 날씨와 상관없이 장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불편한 접근성 개선을 위해 셔틀버스도 운행합니다.
실효성이 얼마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재래시장 내에서 공통으로 통용할 수 있는 상품권도 만들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어떻게 팔아야 하는지를 모르는 소상인들을 위해
중소기업청에서 운영하는 이동식 IT교육 버스도 방문합니다.
"인터넷으로 팔면 되잖습니까?"
라고 말하는 건 누구나 쉽습니다.
어떻게 하는지를 알려주고,
그것에 대해 나서서 투자하고 지원하고 정책적으로 개선해주는 것은 쉽지 않겠지요.
이것이 두 대통령의 큰 차이점이 아닐까 합니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단순히 듣는 것을 원하는 게 아닙니다.
국민이 하는 말을 듣고, 그것에 대한 대답을 듣길 원하는 것이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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